"보헤미안룩, 놈코어룩, 시티보이룩…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지?"
패션 콘텐츠나 쇼핑몰에서 자주 보지만,
막상 뜻은 정확히 모를 때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이 쓰이지만 헷갈리기 쉬운 패션 룩 이름 10가지를
어떤 배경에서 생겨났는지, 무슨 특징이 있는지,
한눈에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스타일에 이름을 붙이면, 감각도 한층 선명해집니다.
1. 보헤미안 룩 (Bohemian Look)
배경:
보헤미안 룩은 19세기 체코 ‘보헤미아’ 지역에서 유래했어요.
당시 사회의 틀에 얽매이지 않던 예술가·문학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옷차림을 거부하고
루즈하고 예술적인 복장을 즐기면서 시작됐습니다.
1970년대 히피 문화와 만나면서,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스타일로 더욱 널리 퍼졌죠.
요약:
보헤미안 룩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예술적인 감성을 담은 스타일이에요.
플로럴 패턴, 프린지, 자수, 루즈핏 아이템 등을 중심으로
꾸미지 않은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현대에는 여름 축제, 여행지 패션, 빈티지 스타일링 등에 자주 활용됩니다.
✌️ 히피 문화란?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퍼진 반전(反戰)·자유·자연주의 중심의 청년 문화 운동입니다.
기성 사회의 물질주의·권위주의에 반대하며,
자연과의 조화, 사랑과 평화, 개인의 자유를 중시했어요.
🎨 패션에 미친 영향:
- 꽃무늬, 프린지, 루즈한 옷, 수공예 느낌의 자수와 니트
- 신발 대신 맨발, 헤어밴드, 라운드 선글라스 등→ 지금의 보헤미안 룩 스타일에 큰 영향을 준 상징적인 패션 문화예요.
2. 프레피 룩 (Preppy Look)
배경:
프레피 룩은 미국 동부 명문 사립학교(Prep School)의
학생들이 입던 단정하고 클래식한 교복 스타일에서 유래했어요.
‘공부 잘하는 부잣집 자녀들’의 이미지와 연결되며
고급스럽고 정돈된 느낌의 스타일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약:
니트 베스트, 셔츠, 플리츠 스커트 등
단정하고 지적인 느낌의 아이템으로 구성돼요.
요즘은 ‘프레피 코어’ 트렌드와 함께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놈코어 룩 (Normcore Look)
배경:
놈코어는 ‘Normal(평범한)’과 ‘Hardcore(극단적인)’의 합성어로
뉴욕에서 2010년대 초 등장했어요.
화려한 패션에 반대하는 의미로, **‘평범함이 곧 멋’**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습니다.
요약:
흰 티셔츠, 청바지, 운동화처럼 단순한 아이템을 무심하게 조합해
‘꾸안꾸’의 원조격 스타일로 여겨져요.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4. 시티보이 룩 (Cityboy Look)
배경:
시티보이 룩은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시작됐어요.
도시 남성들이 일상에서 입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오버핏 스타일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요약:
오버사이즈 셔츠, 와이드 팬츠, 볼캡 등으로
루즈하고 실용적인 감성을 표현합니다.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잘 어울려요.
5. 고프코어 룩 (Gorpcore Look)
배경:
‘Gorp’는 등산 간식인 ‘Good Ol’ Raisins and Peanuts’의 줄임말이에요.
캠핑, 등산 브랜드의 기능성 아이템을 일상복처럼 입는 문화에서 출발했죠.
요약:
바람막이, 플리스, 트레킹화 등
실용적인 아웃도어 아이템을 활용해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요.
실제 캠핑족뿐 아니라 스트리트 패션으로도 인기입니다.
6. 미니멀 룩 (Minimal Look)
배경:
미니멀 룩은 1960년대 미니멀리즘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절제된 미학에서 출발한 패션 스타일이에요.
요약:
장식 없이 깔끔하고 실루엣 중심의 스타일입니다.
흑백, 베이지톤 단색 코디가 많고, 로고 없는 기본 아이템이 주를 이룹니다.
세련되고 정돈된 분위기를 만들기 좋습니다.
7. 스포티 룩 (Sporty Look)
배경:
스포츠웨어가 일상복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기능성과 편안함을 강조하는 트렌드에서 시작됐어요.
요약:
트랙 셋업, 레깅스, 조거 팬츠 등
운동복 기반 아이템을 활용한 캐주얼한 스타일입니다.
실용적이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요.
8. 빈티지 룩 (Vintage Look)
배경:
20세기 중후반에 유행했던 의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고풍 패션이에요.
특히 Y2K(2000년대 감성) 유행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약:
워싱 데님, 체크 셔츠, 레트로 스니커즈 등
과거의 멋을 요즘 감성으로 되살린 스타일이에요.
프리마켓이나 중고샵과도 잘 어울립니다.
9. 매니시 룩 (Mannish Look)
배경:
남성복의 구조와 실루엣을 여성복에 적용하면서
중성적이고 시크한 이미지의 스타일로 발전했어요.
요약:
블레이저, 셔츠, 슬랙스 등
남성적인 아이템을 세련되게 연출해
‘멋있는 여자’라는 인상을 강조합니다.
10. 시크 룩 (Chic Look)
배경:
프랑스어 ‘Chic(시크) = 세련된, 멋진’에서 유래된 단어로
절제된 멋과 도도한 분위기를 상징하는 룩입니다.
요약:
블랙 앤 화이트, 슬림핏,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꾸미지 않은 듯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데 탁월합니다.
마무리
이제 이름만 들어도
‘어떤 느낌인지’ 딱 감이 오셨나요?
룩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입으면
스타일링도, 옷 고르는 눈도 확실히 달라집니다.
👉 다음 편에서는 최근 더 자주 보이는 트렌디 룩 이름 10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